탑  골  공  원

지정번호 : 사적 제 354호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가 38 탑골공원

이곳은조선시대 원각사 절터에 만든 서울 최초의 근대공원이다.
원각사는 조선 제6대 세조의 명에 의해 1464년에 고려때부터 내려오던 흥복사의 옛터를 넓혀 건 립한 사찰로 조선 초기에는 조계종 본사로 번성하였다.
그러나 연산군과 중종때 절을 폐지하고 건물을 헐어 버려 폐허가 되었다.
그 후 대한제국 광무원년(1897) 탁지부(지금의 재무부) 고문이였던 영국의 브라운의 건의로 이곳 에 서구식의 공원을 건립하고 원각사 탑의 이름을 따서 탑골(파고다)공원이라 명명하였다.
현재 공원 경내에는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보물 제3호인 원각사비, 유형 제73호 탑 골공원팔각정 등 귀중한 문화재를 비롯하여 독립운동 부조판, 손병희선생 동상 등 많은 기념물이 있다.
서울에서는 1979년 공원을 넓혀 정비하고 1991년 10월 25일 이 공원을 사적 제354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이 공원은 1919년 3월 1일 처음으로 독립 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친, 기미 3.1 운동의 발생지로서 우리 민족의 독립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곳이다.

http://www.metro.seoul.kr/kor2000/seoulguide/seoulart/place/historical/sa354.html에서 발췌

1. 탑골공원 원각사지

탑골공원은 본래 ‘파고다공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원각사 10층 탑이 있어 탑골, 탑동 또는 원각사 터로도 불렸다. 3ㆍ1운동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 곳은 원래 고려 때 세워진 흥복사(興福寺)의 터였다. 이성계가 역성혁명에 성공한 뒤,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이 흥복사를 조계종(曺溪宗)의 본사로 삼았다가, 세종 때 아예 폐지하며 공창(公廠)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세조9년(1464년)에 효령대군이 양주(楊州) 회암사(檜岩寺)에서 원각경을 강(講)하면서 여래(如來)가 현신(現身)하여 사리(舍利)를 주는 영험이 있다 하여, 그 이듬해에 흥복사의 터를 크게 다듬고 확장하여 큰 가람을 지으니 이것이 바로 원각사(圓覺寺)다.
세조 13년(1467년)에는 정교한 10층 석탑을 세워, 그 속에 원각경과 사리를 넣었다. 높이가 무려 40여자나 되는 대리석으로 축조한 이 탑은 ‘아(亞)’자 모양의 밑 단 3층 위에 다시 3층까지는 그 중 누(樓)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 위의 7층은 사각형으로 되어 층마다 사면에 보살, 신장들을 빈틈없이 정교하게 새겨 두었다.
그 조각 솜씨가 가히 조선시대 작품 가운데 걸작품으로 꼽혀 국보 제2호로 지정됐고 더 이상의 풍화마모 방지를 위해 유리집 속에 보호되고 있다. 탑골공원안 한 쪽에는 원각사의 내력을 알리는 원각사비(보물 제3호)가 서있다.
성종 2년(1474년)에 세워진 이 비는 높이 4.94m, 너비 1.3m로 화강석 거북받침에 용의 머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거북받침은 연잎 자리로 되어있고, 용의머리는 쌍룡이 여의주를 놓고 희롱하는 형상을 정교하게 새겨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비석의 앞면 윗쪽에 ‘대 원각사의 비(大圓覺寺之碑)’의 여섯 글자를 전서체로 새기고 그 밑과 뒷면에 원각사를 창건한 사실을 새긴 하나의 역사책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앞면의 글은 김수온이 짓고, 글씨는 성임이 썼으며, 뒷면의 글은 조선조의 대문장가 서거정이 짓고 글씨는 정난종이 쓴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500년 가까운 세월의 풍우에 글씨는 퇴색되었고 한국전쟁의 비극적인 총탄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이 원각사에 연산조 10년(1504년)에 승려들을 모조리 쫓아 내고 기녀들을 끌어 들여 질탕하게 잔치판을 벌이기 위한 연방원을 차렸다. 급기야 중종조에 이르러 아예 문을 닫게 되어 10층 탑과 원각사비만이 숲속에 유령처럼 남아 있게 되었다.
그러다가 조선조말 고종년간 광무1년(1897년) 영국인 고문 브라운이 이 자리에다 공원을 조성한 것이 우리 나라 최초의 공원이 됐다.
나라가 일제의 강점으로 암울했던 시기인 1919년 3월1일을 기해 이 공원에서 독립투사들이 모여 대한독립을 선언한 독립운동의 발상지로서 단순한 공원이라기보다는 성소(聖所)가 되었다.
탑골공원 원각사탑에, 그리고 3ㆍ1 운동 기념탑이 함께 아우러지고 있으니, 어찌 탑골의 땅이름과 무관하다 하랴!

http://www.hankooki.com./whan/200208/w2002080412460861510.htm에서 발췌

2.  탑골공원과 불교 인연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에 소재한 탑골공원의 자리는 본래 조선시대의 원각사 절터였다. 원각사는 조선 6대 세조의 명에 의해 1464년 고려때부터 내려오던 흥복사의 옛터를 넓혀 건립한 사찰로 조선 초기에는 조계종 본사로 번성하였다. 그러나 연산군과 중종때 절을 폐지하고 건물을 헐어버려 폐허가 되었다.
그 후 1897년에 이곳에 공원이 지어지면서 그 이름을 원각사 탑의 이름을 따서 백탑(파고다)공원이라 명명했고, 1991년부터 탑골공원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공원 경내에는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보물 제3호인 원각사비가 있다. 탑골공원은 터와 이름, 그리고 전해지는 문화유산에서 보듯이 ‘불교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탑골공원 주변 역시 ‘불교벨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사가 인접해 있고, 3·1운동을 주도했던 만해 한용운 스님과 백용성 스님의 정기가 서린 대각사가 자리잡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안국교차로와 탑골공원이 이어지는 인사동길이 정비되면서 이 일대에 다양한 불교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처럼 불교역사가 면면히 이어져온 탑골공원이 서울시에 의해 민족의 성지로 복원된다. 이와 함께 공원 이용객의 대부분이 노인들인 점을 감안해 공원 인근 종로구 경운동 옛 통계청 건물에 대지 972평에 지상 3층 규모의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짓고 무료급식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서울시는 복지센터를 운영할 위탁체 모집을 지난 5일 마감했다. 신청 현황을 보면 불교계의 조계종 복지재단과 진각종 복지재단을 비롯해 사랑의 전화, 연세대학교 등 10개 법인이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탑골공원 성역화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조계사 성역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불교계 법인이 복지센터 운영체로 선정된다면 종로일대는 명실상부하게 불교복지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탁체 선정은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다. 다만 성역화의 근본 취지와 그 정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심사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과 그 정신을 가꾸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재산이기 때문이다.

http://www.buddhapia.co.kr/mem/hyundae/auto/newspaper/310/n-7.htm에서 발췌

3.  탑골공원 3.1문

탑골공원은 2001년 후반기에 휴식기능의 공원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장소로서의 성역화작업을 하여 2002년 3월 1일 삼일절에 재개장 하였다. 재개장후 변화는 주로 연로하신 노인들의 휴식터로서의 기능과 무질서한 공원내의 질서를 이전보다 엄격히 관리하는 공원으로 변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공원내 질서유지를 위하여 봉사 활동을 하고있다. 삭막한 도시에서 대한민국의 한축을 이루었던 노인들의 친근한 휴식터로서의 기능도 무시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공원내에 실질적으로 노인양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앉아서 쉴수 있는 의자가 없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노인양반들이 탑골공원을 찾는것도 이시대의 풍경이 아니겠는가?

http://www.soguri.com/seoul-teukbyeolsi/jongno-gu/jongno1,2,3,4ga-dong/2000-10/1101061_000_004.html에서 발췌